기사제목 [논평] 추미애 대표의 선굵은 리더쉽을 계속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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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추미애 대표의 선굵은 리더쉽을 계속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7.08.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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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가을 전어처럼 통통하게 살찌우겠다.”

 

1년 전인 2016827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추미애 의원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추 대표는 그 날 수락연설에서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찜통 더위가 사라지고 추풍이 불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 당에도 분열주의, 패배주의, 지역주의의 악령을 몰아낼 추풍이 왔다면서 당을 가을 전어처럼 통통하게 살찌워, ‘공정한 대선 경선으로 승리하는 후보 만들어내라,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천명으로 알고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추 대표의 약속은 그대로 실행이 됐다. 당도 통통하게 살을 찌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정당의 최고 목표는 정권 획득이다. 그런 점에서 정권을 획득한 당 대표는 그 어떤 찬사를 받아도 무방하다. 실제로 지난 대선 때 추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보여준 모습은 역대급이란 평이다.


추 대표는 27일 오전, 휴일이었지만 서울 여의도 당사에 출근해 각계의 축하를 받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답지한 축하난 중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직접 가져온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도 있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추 대표는 "추미애의 1년은 촛불과 함께 한 1년이었다. 남은 1년도 변함없이 촛불과 함께 할 것"이라며 "진정으로 나라를 책임지는 정부, 국민을 향한 정부가 그리고 집권 여당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가 요즈음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업그레드다그는 21세기 신 개념 정당을 만들자고 역설하고 있다. 추 대표 앞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지원,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 대한 적절한 대비, 그리고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효율적인 의견 수렴과 대책 등 구체적인 현안이 놓여 있다.   


추대표는 변명하지 않았다

 

추 대표는 무엇보다 성급하지 않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잘 참을 줄 안다. 섬세한 점이 있으면서도 선이 굵은 리더십이다.


지난해 10월 말 대통령 즉각 하야 또는 퇴진을 요구하는 세력, 탄핵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세력, 국회가 추천한 총리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세력 등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던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당내 공식 논의를 거치지 않고 나온 영수회담을 두고 일각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고려한 정략적 제안이라며 추 대표를 공격했다.


추 대표는 계속되는 공격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회담을 철회했다추대표의 생각은 이랬다국민은 즉각 하야를 외치고 있었는데 정치권은 이런 국민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대통령이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는 이상 총리 추천도 그렇고 어떤 제안도 받을 수 없었다. 박 대통령과 담판을 통해 국민의 하야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요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추미애가 자기 정치를 한다며 오해하는 분이 적지 않더라. 그래서 즉각 철회했다.”

영수회담 논란이 간신히 사그라든지 얼마 되지 않아 추 대표는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추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박 대통령의 형사책임 면제 문제를 논의했다는 의심을 받았던 것이다.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추 대표와 김 전 대표가 회동한 직후 한 언론사 카메라에 김 전 대표의 메모지 내용이 노출됐다. 여기엔 탄핵 합의, 1월 말 사퇴, 행상책임(형사 X)’이 적혀 있었다. 박 대통령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지 않기로 제안한 것으로 오도됐다. 주변에서 공격을 많이 받았다. 무슨 권리로 그럴 수 있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때도 추대표는 즉각 부인하거나 변명하지 않았다. 나중에 가서야 오해가 풀렸다


박 대통령 측이 4월 퇴진, 6월 대선을 들고 나오면서 비박들 사이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나오는데 굳이 탄핵까지 해야 하느냐는 분위기가 형성됐던 무렵이다. 추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를 만나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려 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추대표는 법률가로서 탄핵심판은 법적으로 형사책임을 묻는 게 아니기 때문에 증거가 다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행상책임이론을 언급했다. 따라서 이르면 1월 말에도 헌재의 탄핵심판이 끝날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 김 전 대표의 메모지는 그 내용이었다. 이후 비박들도 탄핵 의결에 동참했다.


마치 내가 박 대통령을 봐주기로 했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와 어이가 없었다.”


속시원하게 해명하면 되는 상황에서도 말을 아꼈던 이유는 협상 상대방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만약 오해를 풀기 위해 회동에서 나온 얘기를 전부 다 하게 될 경우 김 전 대표의 입장이 어떻게 되겠냐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가장 어려운 직책이 당 대표

 

실제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정당사에서 기장 어려운 직책이 당 대표라고 한다. 하도 그 변천이 심해 당명과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여겨질 정도다. 더불어민주당만 하더라도 당헌에 보장된 임기 2년은 커녕 1년을 넘긴 대표도 없다. 그런 점에서도 추미애 대표는 성공했다. 이런저런 잡음이 들려 욌지만 모두 돌파해냈다. 남은 후반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치적 격변이 심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도 그랬고, 그 전신인 민주통합당도 그랬다. 민주당(민주통합당)의 경우에는 2012년 통합 전당 대회 이후, 20143월 안철수 일파와의 불공정 합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기까지의 불과 2년 동안 8명이 번갈아가며 당의 간판으로 나서야 했다. 한명숙, 문성근, 박지원, 이해찬, 문재인, 문희상, 김한길 등이 그 명단이다. 당 대표 혹은 대표 권한대행,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각기 달리 불렸지만 이들은 모두 단명한 선장들이었다. 당의 헌법인 당헌에 따라 2년의 임기가 보장돼야 할 당 대표가 2년 새 7차례나 바뀌었다는 사실은 야당 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 것인지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2013년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되고 나서도 대표의 부침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안철수-김한길 체제는 4개월도 못가 그 여건 좋았던 15개 지역 보궐선거에서 참패해 물러나야 했고, 박영선 비대위 체제가 들어섰지만 삐걱대고 문희상 비대위가 이어졌다. 다음은 기억하는 대로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선다. 201528일 열린 전당대회(대의원대회)에서였다. 투표결과는 문재인 45.30%, 박지원 41.78%, 이인영 12.92%를 각각 득표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후에도 2위 박지원 후보 측은 계속 몽니를 부렸고 끝내는 안철수, 김한길과 함께 손잡고 나갔다그러자 연합이란 명칭을 버리고 20151228일, 더불어민주당으로 재출범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탈당러시가 불었고, 그 어려운 순간에 문재인 대표는 이른바 문재인 키드들을 수혈한 뒤 김종인 비상체제 카드를 만들어내고 2선으로 물러났다. 이후 2016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도 추미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각종 최초 기록의 추다르크

 

총선 이후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김종인 비대위를 대신할 새 선장을 찾았고 추미애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로 새 선장에 올랐다.


추 대표는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지니고 있었으며,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대구·경북 출신의 당 대표였다. 그밖에도 최초의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최초의 판사 출신 야당 정치인, 19대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집권당 여성대표가 되었다. 그리고 성공적인 상반기를 보냈다.  

 

당 대표로서 추대표의 관심은 온통 민주당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에 있다추 대표는 자신과 당이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고 인식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다어떻게 이루어 낸, 어떻게 만들어 낸 정권인데 실패할 수 있냐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현 정부의 성공은 정권 재창출과도 맞물려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를 위해 당이 환골탈태하여 21세기의 신 개념의 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 추 대표의 지론이다


최재성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당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 이유다. 지난 24일 공식 출범한 정발위에는 히든카드로까지 여겨지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합류했다. 정발위는 당원권 강화 당의 체력 강화, 체질 개선, 문화 개선 100만 당원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을 구체적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정발위는 당내 갈등의 원인이 됐던 지방선거 공천 방안은 제외하기로 했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국민적 관심이 높고 호응도가 있을 때 개혁안을 밀어붙여 추동해야 한다. 요즘 민주당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온 오프라인에서의 입당원서가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표정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회자된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당내 역학구도에 함몰돼 대표가 1년 새 7명이나 바뀌는 불안정한 구조로는 개혁도, 적폐청산도 이끌 수 없다. 알량한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당헌 당규를 들먹이는 일은 그만해야 한다.


일단 추 대표의 목표와 방법이 옳은 것이라면 힘을 모아 도와야 한다. 추 대표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제 대표 임기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당을 업그레이드 해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질병적인 대표 흔들기, 누구 누구와 갈등이 있다는 말 만들어 내기는 중단하고 경계해야 한다.


추 대표 체제에서도 민주당이 견제라는 이름으로 반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가올 지방선거, 총선 그리고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 시선은 지금처럼 계속 민주당에 고정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안동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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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 안도도
    • 댓글달러 삼만리 ㅠ.ㅠ 커뮤니티에서 뉴스로 넘어오는게 왜일케 힘든지 몰겠네요 나만 그런가요...대문의 구분이 너무 안되어 있어서 헷갈려요. 커뮤니티와 뉴스부분의 대문 디자인을 좀 다르게 하면 구분도 되고 좋을것 같은데 말이지요... 암튼 추미애 대표님 응원합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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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1
    • 추미애 국가 국민을 위해 열일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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