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유시민이 등판해도 어쩔 수 없는 ‘이해찬의 민주당’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유시민이 등판해도 어쩔 수 없는 ‘이해찬의 민주당’

‘욕망의 뚝’ 무너진 결정적 이유는 민주당이 자기 욕망에 충실했기 때문
기사입력 2018.12.28 12:36
댓글 6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유시민 특강1.jpg

‘남성들이 축구와 게임 할 때 여성들은 공부를 한다’는 유시민의 발언으로 20대 남성들이 발끈하고 있다. 


“20대 남성들은 역차별당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사회의 성차별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반발할 수 있다고 본다.”


유시민이 같은 자리에서 한 얘기다.


민주진영에서 이렇게 유시민처럼 정확하게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드문 데도 언론의 왜곡 보도로 저런 발언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20대 남성들이 유시민을 이토록 맹폭하는 이유는 단지 ‘유시민이 말실수를 했기 때문’ 만은 아니다. 이를 그저 언론들이 장난쳐서 그렇다고 해서는 안 된다. 선동하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촉매제일 뿐이다.


불만이라는 장작은 오랫동안 쌓여 왔다. 이들이 유시민을 ‘친페미 성향의 인사’로 단정하고 있다는 점을 읽어야 한다. 즉, 지금 폭발하고 있는 20대 남성들의 심리는 현 민주 진영이 페미니즘을 ‘옳은 것’으로 단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항심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런 20대 남성들의 기질이 지긋지긋하다. 이런 어린양을 얼마나 받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


origin_여성가족부업무보고모두발언하는문대통령.jpg▲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19 여성가족부 업무 보고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 말대로 내가 정말 ‘꼰대’가 된 것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이것은 마치 워마드 같은 극렬 페미들의 한남 소리가 듣기 싫으면서도 내가 정말 한남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20대 남성들은 정확하게 워마드를 미러링하고 그 전략을 답습하고 있다. 왜냐하면 워마드의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두 계층의 심리에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스스로를 기득권에 의해 소외 되거나 이용당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각자가 생각하는 기득권은 다르지만 지금 집권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세상에는 젊은 여성들이 공격 받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처럼 젊은 남성들이 좌절할 수 있는 수많은 일들도 마찬가지로 일어난다. 하지만 민주진영은 이 둘을 함께 구원하는 대신 여성들만 구원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 부작용이 지금 한껏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20대 남성들의 전략이 성공할 것이냐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웃 거려진다. 어디를 봐도 20대 남성들을 대변하는 정치 세력은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그들을 이용만 할 뿐이지 대변하진 않는다. 그리고 20대 남성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금 20대 남성은 무당층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넘어서긴 힘들다.


origin_자유한국당시·도당청년위원장임명장수여식.jpg▲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청년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쥬얼이 의심스러울 수 있지만 ‘청년위원장’들 맞다.

그렇다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젠더 정책을 페미니즘이 아닌 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 내부를 들여다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지금 만들어지는 페미니즘 정책은 오랫동안 민주 진영에서 자리를 잡아온 여성계 정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민주당 내에서 20대 남성들의 이러한 반란을 모른 척 하고 있지만은 않다. 지난 여성 폭력 방지법이 법사위를 통과할 때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충분히 이런 상황들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민주당 지도부다. 민주당 지도부는 젠더 이슈에 관한 민주당 내의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여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만한 능력이 없어 보인다.


어디 젠더 이슈뿐이랴. 이해찬 당대표가 지금까지 했던 일은 미래를 대비한 혁신이 아니라 문재인이라는 이름을 담보로 현상 유지와 자기 이익을 챙기는데 주력해왔을 뿐이다.


북한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깔아 놓은 판에 숟가락 얹은 것이 전부였고 애초에 싹을 잘라냈어야 할 비리 정치인을 제명하기는커녕 비호하기에 바빴다.


그러니 이를 바라보는 중도층은 ‘민주당이 더 이상 적폐청산과 같은 혁신 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몰두하고 있다’고 여길 수밖에 없고 이러한 중도층의 실망이 심각한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통이 부족하다. 민심의 바다에 뛰어 들어 매를 맞아 가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 이해찬 당대표와 그 측근들은 총선에서의 승리 보다 총선 이후의 지분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옳은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들을 향한 외연 확대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 시켜줄 거라 믿는 삐뚤어진 기대의 유권자들을 잡아 놓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시민 특강2.jpg▲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1일 저녁 서울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유시민 작가와의 만남-나는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문제의 행사에서 유시민은 “민주주의는 욕망이 욕망을 다스리는 정치”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노무현 문재인은 옳은 정치를 하는 사람이고. 그러므로 지금의 지지율 하락은 예견되어 있다”고도 했다.


중도층의 지지율도 악화되고 있다. 왜 그들은 문재인에게 등을 돌리고 있을까? 애초에 문재인이 그들의 욕망을 실현하기 보단 정의로운 정치를 할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


‘남성들이 축구와 게임을 할 때 여성들은 공부를 한다’는 발언은 일종의 과장법일 뿐이다. 오히려 유시민은 20대 남성들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왜 그들이 분노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고. 하지만 그들은 유시민을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이는 문재인이 아무리 여성 정책을 만들어도 워마드가 문재인을 싫어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실 문재인을 비난하는 일부 20대 남성이나 워마드의 욕망은 ‘기득권이 되는 것’이다.


물론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력과 과격한 퍼포먼스는 젊은 남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은 소통뿐이다. 젊은 여성들은 여가부도 있고 민주당네 페미 정치인들이 소통을 하는데 그럼 젊은 남성들은 누구와 소통하나?


그게 문제다. 소통의 창구가 없다.


젊은 남녀만이 아니다. 지금 정국이 혼란스러워 보이는 이유는 모두가 자기 욕망을 실현해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론은 이를 더욱 자극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욕망의 뚝이 무너진 이유는 문재인 정부를 지지해야할 민주당이 할 일은 하지 않고 자기 욕망에 충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신호다. 더이상 민주당이 옳은 정치를 위해 자신의 욕망을 희생하지 않겠다는 신호. 하물며 시민들이 왜 자기 욕망을 희생해야 하겠나?


재명제명 캔들파티.jpg








댓글 6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저작권자ⓒ광화문시대를 여는 새언론 뉴비씨 NewBC & news.newbc.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67037
댓글6
  •  
  • 어우러기
    • 아 시원한 지적이네요

      20대 남성들의 반발을 어땋게 논리적으로 분석해야할 지 고민했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 1
  •  
  • 1
    • 정확한 지적이네요
      민주당대표는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통이란걸 아예 모르네요
      그나마 유시민이 소통에 발벗고 나섰는데
      언론이 왜곡을 하고 있네요
    • 1
  •  
  • 망상
    • 팩트와 근거는 없고, 단지 본인의 상상력에 의존했고, 제목과 본문 내용도 일치하지 않으며, 기승전 민주당을 까내리기위한 목적의 뻘글이군요. ^^
    • 0
  •  
  • 샤이닝스타
    •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민주당. . . 이럴줄 몰랐습니다.
      국민은 깨어나도 정치인들은 지들 담장안에서 꼰대를 못벗어나네요
    • 0
  •  
  • 뉴비씨폐간
    • 뉴비씨 너네 내부총질하고 똥파리 대변이냐!국민이 니네를 제명할거다
    • 0
  •  
  • 별빛산책
    • 기사에 공감합니다.
      이제 장년으로 접어든 여성이지만 우리시대의 성차별이 그나마 줄어들고 말그대로 성평등시대가 다가오나 했더니 뜻하지않은 성혐오의 시대로 접어든듯.. 민주당의 성정책에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여성이지만 지금의 페미니즘은 지지할수가 없습니다.
      여가부의 역활도 몹시 거북합니다.
      얼마전 몰래카메라 피해자인 남성에게 여자가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없다했다는 뉴스를 커뮤니티에서 보고 몹시 분개했습니다.
      아들도 딸도 다 소중한 자녀들입니다.
      어느 누군가를 위해 다른 한 쪽이 과도하게 희생되어지던 사회는 우리대에서 끝냈어야합니다.
      젠더보다는 성평등으로 정책전환이 절실하다 생각합니다.
    • 0
 
 
 
 
 
  • 주식회사 엠아시아  |  설립일 : 2017년 4월 16일  |  대표이사 : 김형석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8길 34, 오피스텔 820호 (내수동)
  • 미디어등록번호 : 서울, 아04596  | 등록일자 : 2017년 7월 3일  | 제호 : 뉴비씨(http://news.newbc.kr/)  |  발행인 김형석, 편집인 권순욱 
  • 사업자등록번호 : 247-88-00704  |  통신판매신고 : 제2017-서울종로-0685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경탁
  • 대표전화 : 02-735-0416 [오전 11시~오후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newbc416@gmail.com 
  • Copyright ⓒ NEWBC All rights reserved.
광화문시대를 여는 새언론 뉴비씨 New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