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해찬의 그 들끓던 단심은, 강단과 기개는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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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 그 들끓던 단심은, 강단과 기개는 다 어디로 갔나

날카로움 되찾아 불호령 내려야…천하의 이해찬이 잡범 하나 제압하지 못하나?
기사입력 2018.12.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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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안택수.jpg▲ 이해찬 당대표가 국무총리에 취임하고 몇 개월 지나지 않았던 2004년 10월의 국회 대정부질문. 이날 이해찬 당시 총리는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고 발언해 지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한나라당은 “야당 폄훼”라며 국회를 장기간 파행시켰다.

무제.

필자도 깊은 피로감을 느낀다.

한낱 별 볼일 없는 누추한 사람일진대, 나라고 왜 예민해지지 않겠나. 왜 까칠해지지 않겠나..

그럼에도 표현을 하는 데 있어 될 수 있으면 많이 정제하려고 노력을 한다. 내 이미지를 돋보이기 위함이 아니고 어찌 되었건 그나마 지금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이들이 나로 인해 도매금으로 묶여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생각이, 솔직히 조금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원래 필자는 조직적인 집단주의적 사고 속에 두루뭉술하게나 쓸데없어 보이는 단결 정신을 참 싫어한다.

곰곰이 따져보자면 그런 발상으로 묶이는 게 순혈주의다. 그게 원래 입진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철통같은 단결이니 뭐니, 강철대오가 어쩌니 저쩌니, 저마다 설명할 수 없는 추상적 관념 상태에 빠져 진정성 놀음의 크기로 실체가 없는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체,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고 약속과 신뢰가 깨져나가는 아찔한 도박판의 곡예 놀음 같은 것이다.

그런 광대 짓은 정의당에나 가서 해야 하는 것이다. 강한 다수파라면 다수파답게 굴어야 한다. 우리는 집권세력으로서 안정감 있고 도도하게 흘러 나가야 그런 밴드웨건(bandwagon)의 효과가 계속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인고의 세월을 버티며, 시련을 극복하고 넘어선 아주 질긴 희망 속에 민주 법통의 역사를 잇는 신 주류적 발상이며,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메인 스트림 그 자체인 거다. 

왜 젊은 층들이 지금 더불어 민주당에 등을 돌리며 하나 둘 떠나가겠나? 그저 철이 없고 당신네들보다 정. 알. 못인 거 같아서? 작세들에게 선동당한 것 같아서?

정말 웃기고들 앉았다. 구질구질하니까 그런 거다. 구태의연하니까 그런 거다. 정치인의 거짓말을 감싸고도니까 그런 것이다.

닉슨 난 악당이 아니다.jpg▲ “난 악당이 아니다!” 리터드 닉슨 대통령이 탄핵에 몰린 결정적 이유는 거짓말이었다.

과거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이 낙마했던 본질은 말 그대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쫓겨났던 거다. 이재명 지사가 무슨 대마불사의 미륵불이라도 되는가? 그딴 조잡한 정치공학이 모든 것을 망친다는 것을 정치 친목질이나 해대는 니들만 왜 모르나?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이제와 신파극에 빠지면 안 되는 거다. 고루한 피해적 망상에 서로를 가두면 안 되는 거다.

그나마 대중들이 기존에 척박한 정치구도를 뒤집어 신뢰를 보내줄 때 계속 이기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언더독(underdog)의 착시로 빠지면 결과적으로 우린 진다. 그럴 필요조차가 전혀 없고 전략적 사고는 더더욱 아니다. 이미 우리는 유력하고 유리한 포지션에 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가 장난인가?

그저 불리할 때마다 그것도 니들만의 표현이겠지만 그렇게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한다는 동지들을, 장기판 졸로 만들어 더 이상 팔아먹지 말아라.

누가 누구한테 정치 자영업자라 손가락질을 하는가? 세뇌당하고 설계당한 건 당신들이지 문파가 아니다. 그 지긋지긋한 열패감에서 벗어 나와야 이기는 거다. 이제는 정말 당신 마음속에 되풀이되는 패배주의를 과감히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파는 앞으로도 강한 주류다. 그 주류들의 강한 연대 의식의 틀이 깨지면 더불어 민주당은 극도로 지리멸렬해질 거다. 결국 과거로 회귀할 것이다. 죽 쒀서 개 아가리에 넣어주는 꽃놀이패를 띄워 아주 난삽해지기가 그지없을 것이다.

정권을 빼앗길 확률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차기 민주정부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된다. 

그딴 식의 너저분한 천일야화로 지켜져야 할 가치와 규범들을 지들 꼴리는 대로 중구난방 떠들어대는데, 당에 질서와 기강이 잡히겠는가? 그저 대충 점괘 한번 던지듯 예언하나 툭 던져놓고, 맞추면 지가 용한 거고 아님, 말고….

얼마나 좋아? 그 ‘아님 말고’라는 일진놀이에 극문 똥파리 타령하면, 도처에서 일어나 역겨운 비아냥으로 낄낄 거려가며 돈 꽂아주고 대신 침 뱉어 주는데….

철없는 짓들 좀 작작해라. 이제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해야지. 우린 그 정도의 진도를 뽑아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는 시민들이자 국민들이다.

정치에 있어서는 모든 가능성들을 여러 각도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럼에 외통수로 몰려서는 안 된다. 순간적인 당리당략의 굴절된 시각으로 그 모든 대의명분을 내팽개치면 안 되는 것이다. 계속 그러면 그럴수록 대중들의 상식 밖으로 멀어져 가는 거다.

도대체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인지… 자꾸 작은 차이를 극복하자고 떠들어대는데, 그것도 말이다. 기본적으로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문명적 상식선에서 통용되는 개념인 것이지, 틀린 것을 다른 거라고 포장하는 집단 광기까지 용인할 생각이 나는 없다.

나는 그런 사기꾼 약장수들과 놀아날 생각이 전혀 없다. 왜 그래야 하는 거지? 대승적 차원을 위하여? 그 대승적 차원이 뭔데?

origin_이해찬이재명정무적인판단단계아냐…조사·재판봐야.jpg▲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무적인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조사·재판을 지켜봐야한다고 답했다.
 
자신이 저질러온 죄를 수사기관이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한 내용을 가지고 말 그대로 개망나니 같은 언론플레이를 해가며 수사기관을 고발하겠다고 떠들지를 않나, 그래서 당대표가 전화통화로 말려서 참아준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않나….

아주 그냥 당 간판에 똥칠을 해도 유분수지. 창피하지도 않냐? 당 지지율이 10% 넘게 빠졌다. 아주 좀먹어도 적당히 좀먹어야 고분고분 말로 타이를 수 있는 것이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똥 볼을 차는데 그저 허허실실 꼬라지 참 잘 돌아가겠다. 

이렇게 극렬하게 말하면 싫으냐? 그래서 내가 당신의 존엄을 파괴한 듯싶은가? 네 스스로가 존엄 있게 살려는 의지는 있고? 아닌 것은 아닌 거라 말할 용기는 있고?

솔직한 말로 이재명 지사와 김혜경 씨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거짓말들을 했다는 그 진실이 서로의 생각 차이로 극복될 문제인가?

그래서 공적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개인적 불화를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 그것도 친형에게 패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는 판단을 가지고 검찰이 기소를 했는데, 무턱대고 단결하자 떠들면 도대체 정치에 관심 없는 무당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

그런 까닭에 중도층의 쏠림현상이 우리 진영 쪽으로 넘어오지 않게 되어있는 거다. 그래서 지지율이 빠지는 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당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사당인가? 그래서 전화 한 통으로 유야무야 대충 넘겨가며 당사 앞을 차벽으로 막고 아직까지 당원게시판 하나를 똑바로 못 여나? 그게 20년 장기집권의 플렌이야?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 70만에 일반당원까지 따져보면 100만이 훌쩍 넘을 수 있는 정당이다. 그런 정당에서 그 따위의 의사결정 구조가 가당키나 한가? 대중들에게 희화화가 되는 순간 끝이다.

당 지도부는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태세 전환하여 이재명 지사를 싸고돈다 한들, 이건 지지율 반등이 되려야 될 수 없는 문제인 거다. 하물며 세상살이도 단순치 않을진대, 정치는 오죽하랴.

너무 힘이 든다. 탈출구가 없는 이 현실들이 너무 버겁고 절망스럽다.

이해찬 이재명.jpg▲ 지난 9월 1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해찬 당대표의 워딩을 보면, 이해찬 당대표는 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조차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너무 무책임한 이상한 변명이다. 개인적으로 전화를 받았다니…. 그게 정말 이해찬 다운 소리인가?

정말 이해찬 답지가 않다. 과거 얼마나 영민했고 냉철했으며 또 꼿꼿했었던 대쪽의 선비였던가? 정말 무엇이 이해찬 당대표를 이리 만들었을까? 

추종하는 사람들의 세력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주위에 모든 것을 내치고, 참여하는 시민들이 스스로의 위상을 바꾸어 주인의식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그 날것들의 생생한 소리를 들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들으면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태도가 바뀔 것이고 행동이 바뀌어질 것이다. 지금 이해찬 정치 역정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꿀 때가 아니다. 그런 해피엔딩을 꿈꿀 때가 아니다.

현실정치로 돌아와 기백을 되찾고 과거의 날카로움을 되찾아 불호령을 내려야 한다. 천하의 이해찬이 이재명 같은 잡범 따위 하나 제압하지 못하나? 물어뜯어 팽개치지 못하나? 

그런 이해찬의 결은 어디로 사라진 건가? 수구반동 쿠데타 세력들을 역사의 법정 위에 다시 세워 결단코 심판하겠다던 그 들끓던 단심은 어디로 사라진 건가?​​

도대체 그 모든 강단과 기개가 다 어디로 가버렸단 말이냐.

외통위_국감사진01(1008).jpg▲ 그 날카롭던 이해찬은 어디로 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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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율사랑
    • 뭐에 발목을 잡혔길래 당대표가 저러는지..
      울화통 터지네요. 이민재 기자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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