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칭 정치신동의 김경수-이재명 비교는 완전히 글렀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자칭 정치신동의 김경수-이재명 비교는 완전히 글렀다

‘유사성’ 발견했어도 그 맥락 완전히 거세하면 ‘질 나쁜 비유’에 불과
기사입력 2018.11.21 17:43
댓글 2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시사평론가 이동형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공중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경찰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 검찰 송치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드루킹 특검의 기소와 비슷한 것으로 취급해 비교하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정병욱 시민기자가 두 사안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유해한 것인지 짚어보는 칼럼을 보내왔다. <편집자주>


origin_김경수지사가썼던의원실에서압수품들고나오는특검팀.jpg▲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8월 2일 국회의원회관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구 김경수 경남지사 사무실)에서 김경수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사용하던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비롯해 특검의 수사과정은 전반적으로 ‘보여주기용’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임명된 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드루킹(본명 김동원)의 업무방해죄 공범으로 기소한 유일한 근거는 같은 사건 주범으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본인의 진술뿐이다.


드루킹은 ‘사이비 교주’로 불릴 만큼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많이 해왔고, 특검 수사과정에 수시로 말이 바뀐 것에서 보이듯이 거짓말이 체화되었으며, 배우자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까지 있는 인물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신뢰성이 완전하게 바닥인 드루킹이라는 인물의 진술만을 근거로 김 지사를 공범으로 기소한 집단이 허익범 특검이다.


드루킹 측의 주장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는 재판 과정을 지켜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드루킹과 그 일당인 둘리, 솔본아르타 등의 진술은 “매크로를 봤다”에서, “매크로를 못봤다”로, “양심에 따른 진술이다”에서 “드루킹이 그렇게 말하라고 시켰다”로 매 공판마다 엇갈리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들은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던 지난 4월부터 이같은 사실을 너무나도 잘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를 응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경수 지사 본인의 진술 역시 이 문제가 처음 불거진 4월부터 현재까지 완벽하게 일관되었으며, 김 지사는 특검보다 더한 일이라도 수용해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왔다. 당당하기에 나올 수 있는 태도다.


origin_국감드루킹관련질의받는김경수지사.jpg▲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월 2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의 ‘드루킹’ 관련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 지사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로 김 지사를 괴롭힌 조 의원은 바로 며칠전 이재명 지사와는 꽁냥꽁냥한 모습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의 경우는 김경수 지사 케이스와 완전히 다르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사건이 제기된 처음에는 완전한 결백을 주장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사실관계가 드러남에 따라 “해킹 당했다”에서, “50대 남자다”, “운전기사다”, “비서실 계정이다”로 거듭 말을 바꾸어왔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


‘완벽한 일관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김 지사의 모습과 완전하게 상반되는 부분이다.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여러 사건중 최근 집중 조명되고 있는 ‘혜경궁 김씨’ 사건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까닭 역시 김경수 지사의 경우와 완전히 다르다.


김 지사를 기소한 특검의 근거가 오롯이 드루킹이라는 신뢰성 바닥인 한 거짓말쟁이의 일방적 진술이었다면, 혜경궁 김씨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이첩한 경찰의 근거는 혜경궁 김씨의 이메일 주소, IP 주소, 인적 사항, 전화번호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과 완벽히 동일하다는 ‘명징한 물질적 근거’라는 측면에서 그러하다.


김혜경궁김씨.jpg

이처럼 두 사람의 상황은 삼척동자의 시선에서 보아도 천지 차이임에도 자칭 정치신동이자, 이재명 열혈 지지자이며 “노무현 대통령도 박스떼기를 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고도 반성 한마디 없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반노 반문 성향의 한 팟캐스트 진행자는 “이재명 경찰 수사는 철썩 같이 믿으면서 김경수 특검조사는 왜 안믿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문학자들은 훌륭한 비유의 조건을 ‘적절한 수준의 유사성과 적절한 수준의 참신성의 적절한 수준의 조합’이라고 정의한다.


아마도 그 팟캐스트 진행자는, 김경수 지사와 이재명 지사가 똑같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적절한 수준의 유사성’을, 이재명 지사를 가장 크게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사랑받는 김경수 지사를 빗대었다는 점에서 ‘적절한 수준의 참신성’을 발견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자칭 정치신동’이 놓친 것은 훌륭한 비유가 성공하려면 그 맥락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같은 ‘충심’이라는 단어를 써도, 무고한 수백만 명의 민간인을 희생시킨 히틀러를 향한 나치 부역자들의 충심과 대한 독립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광복군을 향한 독립 유공자들의 충심은 아주 다르다.


마찬가지로, ‘수사 기관에 대한 신뢰’ 역시 물증을 제시하고 말 바꾸기를 지속한 사람을 피의자로 지목한 발표에 대한 신뢰와 아무 증거도 없이 허언증 환자의 진술만을 근거로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해온 사람을 피의자로 지목한 발표에 대한 신뢰는 그 맥락이 아주 다른 것이다.


그렇기에 자칭 정치신동의 비유는 완전히 글렀다. 유사성을 발견했어도 그 유사성이 작용되는 맥락을 완전히 거세한 채 비유한 탓이다.


※ 덧붙이는 편집자주


이동형의 정면승부.png
 
이동형씨는 지난 19일 방송된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최강변기’라는 코너에서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실시한 경찰 수사결과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흐름이 좀 이상하다”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작가’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팟캐스터이기도 한 이씨는 이전부터 자신이 진행하는 여러 팟캐스트 등에서 유사한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문제의 발언을 녹취로 풀어봤다.


-(전략) 이재명 지사의 트위터 설문조사 결과 언급-


흐름이 좀 이상한 게 지금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는 특검이 기소의견으로 넘겼습니다만,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이 특검 주장을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넘겼는데, 경찰 말을 다 믿는 입장이란 말입니다. 


결국은 혜경궁 김씨가 썼다고 하는 트위터가 문재인 대통령, 또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이쪽으로 쏠리는 것 아니에요?


-(후략)-


이재명 트위터 여론조사.jpg▲ 이재명 지사가 트위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최종 결과








댓글 2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저작권자ⓒ광화문시대를 여는 새언론 뉴비씨 NewBC & news.newbc.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13570
댓글2
  •  
  • 파드마
    • '자칭 정치신동'이라 했지.
      '자칭' 안동 4대 천재라고도 했던가

      '정치신동' 낱말이 울겠다.
      '시사평론가' 낱말도 울것다.

      정치자영업자, 양아치, 똥파리
      이똥형, 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즘도 안가에서 이이제이 팟캐하뉘?
      박정희, 안가에서 빵빵빵~~ 그렇게 되었지.

      이똥형 너놈도
      김어쭌 패거리도
      입으로 내뱉은 말들이
      '빵빵빵~ ' 부메랑되어
      너네들 모두 쭈그리될 때가 올 거다.

      나쁜 놈. 나쁜 놈들.
    • 4
  •  
  • 어우러기
    • 진정한 정치자영업자이며 진영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이 다른 전형적인 포퓰리즘 좌적폐의 선봉

      그의 입이 그를 망치고 대의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 3
 
 
 
 
 
  • 주식회사 엠아시아  |  설립일 : 2017년 4월 16일  |  대표이사 : 김형석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8길 34, 오피스텔 820호 (내수동)
  • 미디어등록번호 : 서울, 아04596  | 등록일자 : 2017년 7월 3일  | 제호 : 뉴비씨(http://news.newbc.kr/)  |  발행인 김형석, 편집인 권순욱 
  • 사업자등록번호 : 247-88-00704  |  통신판매신고 : 제2017-서울종로-0685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경탁
  • 대표전화 : 02-735-0416 [오전 11시~오후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newbc416@gmail.com 
  • Copyright ⓒ NEWBC All rights reserved.
광화문시대를 여는 새언론 뉴비씨 New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