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치풍자 코미디는 아직도 박근혜 시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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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풍자 코미디는 아직도 박근혜 시대인가?

이재명 “예의가 없어” 발언 풍자했다가 KBS 개콘 코너 사라질 위기
기사입력 2018.06.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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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의가 없어" 풍자로 장안의 화제가 된 개콘

개콘.jpg

지난 24일 KBS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중 한 코너인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당선 인터뷰 논란을 풍자하여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솔직하게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거 이상하게 이야기하면 나 바로 끊어버릴 거야.” 

“개그콘서트에 있다가 얼마 전 웃찾사로 가셨잖아요?” 

“(침묵 후) 네.” 

“얼마 뒤 또 tvN ‘코미디빅리그’로 넘어가실 건지?” 

“(이어폰 빼며) 잘 안 들립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니 사람들도 많은데 예의가 없어. 안 돼! 예의가 없어.”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코너는 박근혜 정부 시절 싹이 마른 시사풍자 코미디가 드디어 제대로 부활하는가 하여 많은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2.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코너, 갑작스런 폐지 위기?

미디어오늘.GIF

그러나 시원한 정치 풍자가 기대됐던 이 코너는 지금 존폐 기로에 있다. 

미디어오늘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런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코너가 갑자기 폐지 위기에 몰렸다고 한다.

이번 주까진 녹화 및 방송이 계속되지만 그 다음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개콘 제작진은 26일 통화에서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너 폐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며 “코너를 계속하려면 굵직한 시사 이슈가 계속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어려움과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게시판.jpg

24일 방송된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풍자한 후, 개그콘서트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많은 의견이 올라왔다.

“저는 대만족입니다”, “박사모들 부들부들하네” 등 우호적 평가와 함께 “정치 소재 개그에 편향성이 엿보여...”, “정치를 개그 소재하지 마라” 등 부정적 평가도 있었다.

아마 이런 게시판의 엇갈린 반응이 ‘폐지론’의 한 이유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3. 박근혜 정부 시절 호된 탄압을 당한 시사풍자 코미디

박근혜 정부는 시사풍자 코미디를 아주 싫어했고 철저히 탄압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대개의 독재자는 자신이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데, 박근혜 정부 시절 시사풍자 코미디가 탄압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었을 것이다.

텔레토비.jpg

또.jpg

탄압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이 tvn 채널 ‘SNL코리아’ 프로그램의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이다.

2012년 대선 직전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당시 후보들을 개그 소재로 삼아 풍자하였는데, 박근혜 후보를 패러디한 캐릭터가 욕을 너무 많이 한다고 박근혜 후보는 아주 싫어했다고 한다.

당선 이후 박근혜는 단순히 싫어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앙심을 품고 처절히 보복했다.

국정원을 시켜 SNL코리아 PD를 사찰하고, tvn 채널의 소유주인 CJ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출시키기 위하여 부당한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CJ.GIF

이 일은 박근혜-최순실 특검 결과 밝혀져서 올해 4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민상토론.GIF

박근혜 정부 시절 ‘개그콘서트’도 시사풍자 코미디로 홍역을 치룬 적이 있다. ‘민상토론’ 코너에서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응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았고, 결국 코너 자체가 폐지되었다.

그만큼 박근혜정부는 ‘독재정부’에 가까웠던 셈이다.


4. 문재인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 같은 일이 있어서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혁명’이 있었고, 그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였다.

그간 자취를 감추었던 시사풍자 코미디가 이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찰나, 박근혜 정부 때나 있을 법한 일이 지금 벌어지려 하고 있다.

의욕적으로 출발한 지 3주 밖에 안 된 인기 시사풍자 코너가 집권여당 유력 정치인을 풍자한 직후, 갑자기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려 있다.

어떻게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일이 가능한가?

KBS의 올바른 결정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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