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분석] 농촌지역 사전투표율, 대선 사전투표율 앞질러... 높은 사전투표율, 농촌지역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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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농촌지역 사전투표율, 대선 사전투표율 앞질러... 높은 사전투표율, 농촌지역이 주도

민주당 관계자 “사전투표가 본 투표를 대체하는 일반적인 현상”
기사입력 2018.06.1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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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10.jpg


높은 사전투표율, 농촌지역이 주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0.14%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9일 마감됐다. 이 기록은 2014년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 11.49%와 2016년 20대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 12.19%에 비해 약 8%p 이상 오른 수치다.

 

이번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상당 부분 농촌 지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높은 전남(31.73%), 전북(27.81%), 경북(24.26%), 경남(23.83%), 강원(22.26%) 등에서 농촌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을 훨씬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에서는 전체적인 투표율이 31.73%로 지난 대선의 전남지역 사전투표율 34.04%에 육박한데다가 진도, 함평, 완도, 신안 등 농어촌 도서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고흥군은 이번 지선 43.45%%로 지난 대선 32.39%를 9.35%p나 앞질렀다. 지난 대선에서 40.58%를 기록 선거구별 최고기록을 작성했던 장성군은 이번에도 43.72%로 선거구별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전남_투표율.PNG
 

2위인 전북 지역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등 도시 지역은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보다 적게는 2.62%(정읍), 크게는 8.28%(전주덕진) 떨어졌지만,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부분 지난 대선과 비슷하거나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중 42.14%로 도내 최고기록을 올린 순창군은 지난 대선 34.54%에서 7.60%p 올라갔고, 무주군은 41.88%로 지난 대선 32.59%qhek 9.29%p 상승했다.


전북_투표율.PNG
 


특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에서도 똑같은 양상이 벌어졌다. 전남과 전북은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경남의 경우는 창원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과 서부내륙 지역의 투표 성향이 크게 달라 어느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가가 본 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경남은 창원, 양산, 거제 등의 동부 내륙의 도시 지역과 함안, 사천, 의령, 고성, 거창, 남해, 하동 등의 서부내륙 지역의 투표율 경향이 뚜렷하게 차이 났다.


경남-투표율.PNG
 

동부 도시 지역은 지난 대선보다 작게는 0.71%p(통영), 크게는 6.96%p(양산) 떨어졌지만, 서부내륙지역은 1.06%p(사천)에서 8.75%p(함양)까지 높아졌다.

 

사전투표율 5위와 6위를 기록한 경북과 강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경북_투표율.PNG
 

강원_투표율.PNG
 

농촌지역 높은 투표율, 보수 지지자 결집?

 

이와 같이 농촌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을 능가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견인한 데 대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보수 결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내 분석가들은 비교적 낙관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농촌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여당이 열세이거나 접전 중인 경남과 경북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라면 우려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전·남북과 강원에서도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특정 지역의 지지성향과는 무관한 농촌의 일반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는 분석이다.

 

즉 2014년 지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거쳐 오면서 사전 투표가 ‘본 선거일에 투표하지 못하는 사람만 투표하는 특별한 투표’에서 ‘본 선거와 사전투표 중 아무 때나 골라서 하는 투표’로 자리를 잡으면서 도농 가릴 것 없이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거기에 농촌 지역 주민들은 원래가 투표 성향이 강하므로 본 투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도 사전투표에서의 높은 투표율이 반드시 본 투표에서의 높은 투표율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던 것도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농촌지역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근거로 제시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본 투표에서 이루어질 투표가 단지 날짜만 사전투표로 옮겨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사전투표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인 농촌 지역의 경우 본 투표에서도 대선 투표율을 앞지르는 등의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도시 지역의 관외투표가 농촌지역의 투표율에 일정 부분 기여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A지역 유권자가 B지역에서 투표해도 그 투표는 A지역 투표로 집계된다.



민주당 "높은 투표율, 어쨌든 민주당에 유리"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모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당의 선거전략에는 대단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투표소 현장관찰에 따르면 젊은 유권자의 결집 현상이 분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이런 결집이 높은 투표율과 결합해 본선까지의 남은 기간 동안의 또 다른 결집으로 이어질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이미 투표를 마친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몰린 관심을 확인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투표를 독려하거나 투표 무관심층의 투표를 유도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높은 투표율 자체가 투표 의사가 높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일종의 각성 효과를 일으켜 투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선순화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선거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경남 지역만 국한해서 본다면 서부내륙 지역에 집중한 선거 캠페인이 해당 지역의 높은 투표율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서부내륙 지역의 사전투표에서도 역시 젊은 층의 투표가 집중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우려하고 경계했던 자유한국당 측의 조직적인 동원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남은 안 그래도 24시간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서부내륙 지역의 높은 투표율을 마냥 좋게만 해석하거나 무시해서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불필요하게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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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울랄라
    • 그냥 성질 급한 분들 빨리 해치우고 맘 편하게 지켜보자란 맘 아닐까 조심스레 유추해 봅니다.
      고일석 기자님 늘 재미있는 기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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