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바른미래당 공천파동 점입가경…“이럴 거면 왜 통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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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공천파동 점입가경…“이럴 거면 왜 통합했나”

안철수계 인사들도 폭발…“새정치는 죽었다”
기사입력 2018.05.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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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전략공천부터 노원병, 송파을 재보궐 공천 과정까지 연일 갈등 표출 
친안계 장진영·이태우-친유계 박종진 후보 반발…진수희 서울공동위원장 사퇴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내에서 후보자 공천 과정을 두고 안철수계(친안계)의 사천, 공천 개입 논란으로 인한 갈등이 연일 표출되고 있다.

맨 처음 서울시장 공천부터 시작된 갈등의 진원은 서울 노원병, 송파을의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외부에서까지 느껴질 정도의 크기로 폭발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한 친안계 장진영 예비후보와 안철수 예비후보의 경선을 의결하지 않은 채 안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한 바 있다. 후보 경선을 주장했던 장 예비후보는 결국 승복하고 이후 서울시 동작구청장 후보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렇게 가라앉는 듯 싶었던 공천갈등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공천을 두고 걷잡을 수 없는 불화로 격화됐다.

유승민계(친유계)로 분류되는 노원병 이준석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인 송파을의 박종진 예비후보 등을 놓고 공천 방식과 안철수 후보의 전략 공천 요구 등으로 갈등이 마침내 표출된 것이다.

안 후보는 전날(17일) 기자들과 만나 송파을 공천에 대해 “당에서 가장 무게감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내는 것이 송파을 지역 유권자들을 위한 도리”라며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에 대한 전략 공천을 공개 요구했다.

안 후보는 “월초부터 손 위원장이 출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당에 요청한 바 있다”며 “그런데 아직도 정리가 안 되고 있다”고 작심한 듯 발언했다.

결국 서울시당 공천을 담당했던 친유계 진수희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이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는 등 지방선거를 26일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공천 갈등은 점입가경으로 빠지고 있다.


■ 유승민계 ‘부글부글’

안철수 후보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준석 후보가 애초에 단수로 공천 신청을 했지만 친안계인 김근식 예비후보의 전략 공천설이 계속 돌면서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고, 신청 한 달이 넘은 15일이 되어서야 김 예비후보의 불출마 선언과 바른미래당 최고위 의결로 후보 확정이 마무리됐다.

이준석.jpg▲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6일 서울 홍대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기상으로 많이 늦어져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당의 어려운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제 박차를 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 SNS를 통해 묘한 뉘앙스의 포스팅으로 불만을 제기해온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바 있다.


서울 송파을 공천은 노원병보다 사정이 더 심각하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는 15일 박종진‧이태우‧송동섭·유영권 등 총 4명의 예비후보의 경선을 의결했으나, 친안계의 손학규 서울시장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의 전략 공천 이야기가 나오면서 친안계와 친유계는 정면 출동했다.


결국 바른정당 출신인 진수희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이 18일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며 서울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는 일까지 터져나왔다.


진 위원장이 사퇴와 함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 직격탄을 날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의 공천 갈등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 ‘이럴 거면 통합을 왜 했나?’라는 반응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친안계’와 ‘친유계’ 사이에 공천을 놓고 기 싸움은 종종 감지가 됐지만 당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인사가 사퇴까지 선언한 건 진 위원장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 출신 원외지역위원장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저는 어제 서울시당공동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서울시의 공천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해서 최고위원회의로 올렸으나 그 과정에서 겪은 온갖 비상식적인 일들, 게다가 송파을 박종진 후보를 놓고 벌이는 무도한 작태를 보면서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다”고 친안계를 직격했다. 


그는 “어제 서울시당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어야 할 책임감도 동기도 다 사라져버렸다”며 “이런 마음으로 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건 저 자신을 속이는 일일 뿐더러 당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는 사퇴의 변을 밝혔다.


박종진.jpg▲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사진=박정익 기자>

바른정당 인재영입 1호로 입당해 송파을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박종진 예비후보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후보의 ‘3등 후보를 확정할 수 없다’는 발언을 정면반박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은 전국적으로 거의 다 3등이므로 전략 공천을 모두 해야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안 후보 자신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3등 후보이므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아 선행해 전략 공천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의 말대로 제가 3등 성적표를 받는다면 석촌호수에 뛰어들겠다. 저는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혀 왔음에도 굳이 송파을만을 두고 ‘유권자에 대한 도리’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근의 ‘손 위원장 공천이 아니면 공천하지 말라는 최후통첩’, ‘경선 후 전략 공천’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언급한 박 예비후보는 “경선 후 전략 공천으로 민의가 뒤집힌다면 경선을 왜 하는가. 누군가 전략 공천을 하고자 한다면 등 뒤에서 꽁꽁 숨어 있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경선해 임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안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누구보다 현재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한탄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밀실공천‧공정하지 못한 공천을 한다면 뜻을 함께 하는 당원들과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면서 “무공천이나 비민주적인 전략 공천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으로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경고했다. 



■ 안철수계 와해…“새정치는 죽었다”


친안계 이태우 예비후보도 송파을에서 폭발한 바른미래당 공천 갈등과 안 후보의 ‘손학규 전략공천 요구’에 대해 더 이상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고 비판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이태우.jpg▲ 국민의당 당시 안철수(왼쪽) 대표와 이태우 전국청년위원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안 후보의 비서 출신으로 국민의당 당시에도 친안계로 분류됐다. 또한 안 후보가 국민의당 대표 때도 전국청년위원장이자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경선을 하더라도) 어차피 최고위에서 본선 경쟁력을 운운하며 또 다시 전략공천 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선 참여도 의미가 없다”며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구태가 아닐 수 없다. 노원병을 시작으로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나뉘어 선거승리보다는 계파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며 “원칙도 없고, 명분도 없는 공천과정을 보며 자괴감을 넘어 분노마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의문이다. 오직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에만 관심인 것 같다”며 “이렇게 따로 살림할거면 도대체 왜 통합한 것이며 현 상황은 선거연대 수준보다도 못하다”고 힐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안 후보가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 전략공천을 직접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안 후보가 5월 초부터 이미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라며 “그 사실 하나만으로 원칙과 절차 모든 것이 무너졌다. 더 이상 새정치는 죽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추진했던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써 안철수 당시 대표가 추진하던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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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ydaschool
    • 뉴스신세계에서는 발암물질의 면상이 모자이크되어 좋았는데.. ㅠㅠ    정당브레이커의 능력을 믿습니다 ㅋㅋ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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