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민주당 “특검 하고 추경 내팽개치겠다는 심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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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검 하고 추경 내팽개치겠다는 심보인가”

“민생국회 파행 주범 자한당 억지 궤변과 일방통행에 굴복 않겠다”
기사입력 2018.05.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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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로 임기가 끝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8일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석상에서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장기간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작심한 듯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7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자한당의 드루킹 특검요구를 받으며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동시 처리와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을 제안했지만 자한당 측에서 특검을 먼저 처리하자고 주장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표는 “도대체 특검‧추경 동시 처리가 뭐가 문제인가. 특검은 하고 추경은 내팽개치겠다는 심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 명칭은 협상장에서 이견을 갖지 않더니 그것도 어렵다하고, 여당 동의권도 받을 수 없다한다”면서 “자한당은 드루킹의 실체적 진실 따위는 관심 없고, 대선 불복 특검만 하겠단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김성태 자한당 원내대표가 ‘오늘까지 민주당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국회 파행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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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참으로 어이없고 말문이 막힌다”며 “지난 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타협점 찾자 해놓고 그날 오후 느닷없이 단식에 돌입해 벼랑 끝 전술로 협상을 더욱 나락으로 떨어트려놓고 할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애시 당초 국회 파행 어디서 시작됐나. 4월 국회 일정을 여야가 같이 합의해놓고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당일에 방송법 핑계를 대며 갑자기 보이콧 선언하며 시작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 국회가 끝나고 단 하루의 빈틈없이 5월 국회를 일방 소집해 자당 의원 보호용 방탄국회에 올인한 사람이 누군가”라며 “(자한당이 주장한) 특검을 수용하겠다는데 여당이 이보다 더 성의 있는 자세를 어떻게 보이나. 국회 파행될 때마다 유감 표명하고 절충안 들고 야당 문 두드린 게 누군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지지자들의 반대 여론에 비하면 이번 특검 수용은 어쩌면 제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지만 70년 만에 찾아온 정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청년일자리 고용위기 지역 위한 추경, 피 같은 민생법안 위해 제살 내어주는 심정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국회 파행시킨 주범이 누군지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정도껏 하길 바란다”고 질타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4‧5월 국회를 정상화하지 못했고 마무리하게 돼 매우 아쉽고 무엇보다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남은 3일 동안 최선을 다해 국회를 정상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협상파트너를 탓하기 전에 저의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은 “우리당 지지자들로부터 특검 수용불가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음에도 우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특검수용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했다”며 “자한당,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김 의장은 “정치와 정당은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라며 “정치, 정당이 국민의 사랑을 잃게 되는 순간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가치도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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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도 “지금 텐트치고 농성하고 드루킹 문제로 이럴 때가 아니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홍 수석부의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은 평화의 전기 마련한 선언이나 그것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보장되지 않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준비,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 오늘뿐만 아니라 이번 주까지라도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한당 지도부가 국회 정상화를 해주고 이후 특검을 비롯한 여러 논의는 바로 시작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홍익표 수석부의장은 “지금 국민의 어려움이 너무 심각해서 조건 없는 국회 복귀가 시급하다”면서 “아니면 국민이 국회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받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자한당은 3월 임시국회 이후 최장기 국회 보이콧, 불법 천막농성, 장외투쟁, 원내대표 단식까지 투쟁 수위만 높여 왔을 뿐 여당의 제안을 뿌리치기에 바빴다”며 “그 결과 입법 실적 빈곤으로 국회 무용론이 증폭됐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자한당은) 5월 국회를 정상화하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언급했다”면서 “자한당은 6월 동시개헌 약속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보다 천 배 만 배 중요한 개헌도 헌신짝처럼 내버린 자한당을 어떻게 믿나. 특히 협상 접점을 고민하겠다며 단식 들어간 자한당을 어떻게 믿나”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까지 인내심을 갖고 야당을 설득하겠지만 (야당의) 억지 궤변과 일방통행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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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자리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자한당을 향해 정세균 의장이 국회 정상화 데드라인으로 못 박은 이날 오후 2시까지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지만 이날 2시에 열리기로 했던 각 당 의원총회가 모두 연기된 상황이다. 각 당 원내지도부는 데드라인을 이미 넘긴 상태에서 막바지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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