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외교부 패싱? 지금은 ‘강경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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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패싱? 지금은 ‘강경화 시대’

능통한 고품격 영어, 깊이 있는 현안 이해, 보기 드문 다자외교 전문가
기사입력 2018.05.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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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한민국의 얼굴과 입'


4·27 남북정상회담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풍성한 결과를 낳고 마무리됐다. 세계 모든 나라의 언론들이 한반도뿐만이 아니라 세계 평화의 돌파구를 만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칭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문재인 대통령 다음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누굴까? 바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외교의 중심이 된 지금 외교장관은 우리나라의 얼굴이 되고 입이 된다.

 

우리나라의 얼굴과 입으로서 강경화 장관은 적임자 중의 적임자다. 새 정부가 구성될 때 외교부 장관을 누가 천거했는지 반드시 찾아내 훈장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얼굴과 입은 실력과 능력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언어능력이다. 기자로서 외국 요인을 인터뷰할 때도 통역을 두고 인터뷰를 하느냐 통역 없이 직접 대화하느냐에 따라 인터뷰의 품질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인터뷰 기회를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라진다.

 

인터뷰이로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영어를 하더라도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반드시 통역이 필요한 경우는 인터뷰이로서의 가치가 일단 떨어진다. 별로 인터뷰하고 싶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인터뷰하더라도 몇 가지 중요한 코멘트를 따는 것 이상의 깊이 있는 인터뷰는 어려워진다.

 

외교부 장관 쯤 되면 외국어는 당연히 잘 하지 않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통역 없이 영어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특파원이 사실상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외교적 대화나 방송 인터뷰를 통역 없이 능통하게 할 수 있는 외교관은 그리 많지 않다.

 

강경화 장관은 거의 원어민 수준이다. 대화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TV 매체의 경우 시청자에게 매우 편안하고 자유롭게 인터뷰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대단히 매력적인 인터뷰이다.

 

그저 원어민 수준인 것만이 아니다. (나는 잘 모르지만ㅠㅠ) 나름 영어에 능통한 분들의 의견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의 영어는 완전 고급지다표현이나 어휘가 보통 원어민 수준을 뛰어넘는다.

 

강경화 장관이 가진 외형적인 매력도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난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외모가 받쳐주면 한 번 부를 사람 두 번 부르고 싶어진다.


외국 매체가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최고의 인터뷰이

 

게다가 강경화 장관은 보수적인 동아시아에서 보기 어려운 여성 외교장관이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이고,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인도의 스와라지 외무장관 외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우 희귀한 존재다.

 

더 나아가 강경화 장관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이미 우리나라에서보다 더 유명한 소위 네임드’에 '셀럽'이. 강 장관은 이미 유엔에서도 언제나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아가며 고위직까지 승승장구해왔다.

 

외국 매체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인터뷰이로서의 조건이다. 그런데 강 장관은 그런 포인트를 네 개, 다섯 개 한꺼번에 가지고 있다. 배우나 가수와 같은 연예인을 제외하고는 이처럼 매력적인 인터뷰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당연히 강 장관에게는 언제나 국내외 언론 가릴 것 없이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다. 최대한 응하려고 하지만 요청의 10분의 1도 수용하지 못한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툭하면 외교부 패싱운운했지만 강경화 장관은 이미 대한민국의 얼굴과 입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특정인을 꼽기는 뭐하지만 전임 외교장관 어느 누구라도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보라. 강 장관처럼 15분 인터뷰는 말할 것도 없고, 5, 1분 인터뷰도 찾아보기 어렵다.

 

강경화 장관 인터뷰 동영상은? 수도 없이 검색된다.

 

이러한 외형적인 면만이 강 장관의 매력이 아니다. 강경화 장관은 현안에 대해 정말 깊이 이해하고 있다. 애매모호한 답을 하는 적이 없다. 인터뷰를 하는 매체는 강 장관으로부터 매우 중요한 언급을 엄청 많이 이끌어냈다는 만족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나름 전문가인 양 으스대는 인간도 "북한이 영변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나름 성의를 보였는데 미국에서 부시 정권이 들어서는 바람에 모든 것이 올스톱됐다"는 식의 북핵 역사의 ABC도 모르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해대는 판에, 강경화 장관은 무슨 질문을 하든 남북, 북미 관련 모든 현안에 대해 대단히 깊이 있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답변이 나온다. 이게 당연한 것 같지만 당연한 게 아니다.

 

그래서 인터뷰 내용도 깊어진다. 단순히 의례적인 코멘트를 따는 게 아니라 마음껏 깊이 있는 질문을 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나가게 된다. 강경화 장관을 인터뷰하는 인터뷰어들을 보면 "이런 거 물어봐도 되나? 이런 거 물어보면 제대로 답이 나올까?" 하는 주저함 없이 아주 마음껏 신나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느낌을 준다. 그만큼 인터뷰 분위기는 편안해지고 인터뷰 수준은 높아진다.


한반도 평화시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주역

 

지금까지는 청와대와 국정원이 주도하고 외교부와 통일부가 서포트하는 구도였다면, 이제 외교부와 통일부가 전면으로 나서서 남북, 북미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는 목표이면서 과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 펼치고 싶은 것은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신경제지도다. 여기에는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이 기본 바탕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미중일러 중심의 외교가 아닌 다자외교다. 강 장관은 4강 외교 중심으로 성장해온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자외교 전문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치 이 시기를 위해 장진호 전투 때부터 미리 준비된 대통령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강경화 장관은 일찌감치 유엔에 뛰어들 때부터 문재인 정부의 외교를 펼치기 위해 미리 준비되어온 외교장관처럼 느껴진다.

 

이제 바야흐로 강경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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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 tongking
    • 진짜 일 잘하는 사람들이 있었네요
      근데 이명박근혜 때는 꼭 그런 사람들만 주위에 있었네요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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