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사개특위 파행…자한당, 채용비리 혐의 동료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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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특위 파행…자한당, 채용비리 혐의 동료 구하기

민주당 “장제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말고 떳떳하게 정론관 브리핑하라”
기사입력 2018.03.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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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jpg▲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개특위 위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여당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13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등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염동열 의원 구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사개특위는 시작부터 파행됐다.


사개특위는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이 출석한 가운데 검찰청 업무보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회의 시작부터 염 의원의 특위 참석을 놓고 여야는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위 때 제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사건 관련 고발을 당해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요구로 특위에서 빠진 일이 있다”며 “이후 저는 무혐의로 나왔지만 그런데도 특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현재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피의자로 조사받는 염 의원이 여전히 사개특위 위원이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오늘이라도 염동열 위원님께서 자진사퇴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염 의원은 “저로 인해 원만한 진행이 되지 않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다. 언제라도 검찰이 증거를 제시한다면 위원 역할을 중단하겠다”고 사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제원 면책.jpg▲ 장제원 의원.
 
본격적인 정면 충돌은 염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거취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오가던 와중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입에서 시작됐다.


장 의원은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종의 관계라는 제보가 있다는 주장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장 의원은 “저희 당에도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의원하고 커넥션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제보자의 장인이 안산에서 극장을 운영하다 사기를 당했는데 당시 안산지청 사건 배당 검사가 안미현 검사였고, 피고소인 대리인이 백혜련 변호사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런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들은 이 문제 언급을 안 한다”며 “사개특위를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맞받은 것이다.


백혜련-장제원.jpg▲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13일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왜 인신공격을 하느냐”, “명예훼손이다” 등 즉각 반발했고, 정성호 사개특위 위원장은 회의시작 30여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재개된 사개특위 회의에서 백혜련 의원은 “오늘 장제원 의원 발언은 저 개인에 대한 인격모독이자 명예훼손이고 안미현 검사에 대한 인격모독이고 명예훼손”이라며 “(모종의 관계가) 확실하다면 정론관에서 브리핑하라. 법적으로 확실히 대응하겠다.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고 장 의원을 질타했다.


이에 민주당도 당 차원의 대응을 시작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제원 의원은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말라”며 “구체적 근거도 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한 발언이라면 그 자체로 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압박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jpg▲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
 
강 원내대변인은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민주당 의원 사이의 커넥션 운운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사개특위 위원들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관련 염동열 위원의 사개특위 위원직 사퇴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자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사개특위 위원일 경우 검찰에 충분히 외압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장제원 자한당 의원의 오늘 발언은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아니면 말고’식, ‘묻지마 폭로’는 사라져야 할 구태와 구악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 부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장 의원은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길 바란다. 법적‧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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