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논평] 북미 대화의 급진전을 적극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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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북미 대화의 급진전을 적극 환영한다

트럼프 “5월 안에 김정은 만나겠다”…앞으로 두 달, 한반도 평화 구축 가장 중요한 시기
기사입력 2018.03.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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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김정은 만나고 싶다고.jpg
 
명불허전 문대통령의 트럼프 해법


역시 문대통령의 트럼프 해법은 명불허전이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뒤,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친서를 통해 전달했으며, 이런 초청 의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또 “김 위원장이 추가 핵,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이 모든 성과가 트럼프의 압박 정책 때문이라는 치사를 잊지 않았다.


정 실장은 그러나 “말과 행동이 연결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늦게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백악관 앞에서 언론 브리핑에 나섰다. 정 실장의 브리핑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배석하지 않았다.


정 실장을 비롯한 한국 측은 이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의례적인 긍정적인 답변 정도를 예상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훨씬 넘어선 시기 까지 특정한 ‘오는 5월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대답을 즉각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의 즉각적인 보고를 받은 청와대도 크게 고무된 분위기라고 전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던 트럼프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문 대통령의 오랜 구상과 배려에 따라 김정은의 통 큰(?) 장군에 트럼프가 더 통 큰 멍군을 불렀던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 두 달간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다가섰다.


4월 말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가능해지게 돼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와 관련해 돌파구가 확실하게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북한의 다음 행보


이제 관심은 미국과 북한의 다음 행보에 쏠린다.


미국 CNN 방송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5월안에 만나기로 했다는 사실은 속보로 크게 보도 하면서 이는 김정은이 한국의 특사를 통해 친서를 보낸 것에 따른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 결정이 트럼프식의 깜짝쇼라고 평가절하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50년간 기만정책 벼랑 끝 전술을 썼던 북한이 달라졌다는 징후가 없다는 것이다.


올 가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가 악화 일색의 정치적 곤경상황의 반전을 위한 이벤트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오는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에 관한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으로 파견됐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회동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정부의 특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북한의 메시지와 북미 정상회담 결정의 배경을 유엔에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유엔 차원의 대북재제를 비롯해 국면이 변화 기조를 보이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 라인 공백과 준비 부족이 순조로운 진행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변수로 지적하고 있다.


미국이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 정책을 표방해왔지만, 실제로는 압박에 치중하면서 정세 변화에 대비한 ‘관여’, 죽 대화와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 해왔던 탓이다.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달 말 퇴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북한과의 실무 협상을 담당할 가용 자원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은 당장 현실적으로 닥친 문제로 꼽힌다.


특히 윤 전 특별대표가 ‘뉴욕 채널’로 불리는 북-미 상시 소통 창구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북-미 간에 공식적인 메시지 교환도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이 또한 한국 측에는 맡을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실무급의 접촉 없이 대뜸 열릴 수는 없을 것이다.


탐색적 대화를 넘어 국무장관급 등이 나서는 실무 고위급 대화를 하려면 북한과의 협상 경험이 풍부한 실무진의 사전 조율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래저래 미국은 한국의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들과 한 오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 대화 의지를 밝힌 점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가 미국과 협의한 바에 의하면 적어도 선택적,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에 대한 답 정도는 갖춰진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 그동안 미국 및 북한과의 물밑 교섭이 상당부분 진행 됐었음을 시사했다.


origin_대북특사단만찬김정은·리설주·김여정참석.jpg▲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찬을 갖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와 동생인 김여정도 배석했다.

김여정이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어


한편 북한도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의 미국 통, 북아메리카국장 최선희가 차관급인 ‘부상’으로 승진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최 부상은 1980년대부터 외무성에 근무하며 대미외교 및 핵 관련 외교활동에 종사해 왔다.


최 부상은 북·미대화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내 최고 엘리트 출신인 최 부상은 2000년대 6자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의 영어 통역을 맡으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10년 북미국(북아메리카국 전신) 부국장, 2016년 북미국 국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북핵 6자회담에 북측 차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필요할 시 미국특사로 파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대미 접촉에서의 여성의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사실 장관 실무급 접촉이 필요하다면 북한으로서는 여러 면에서 김여정, 최선희 만한 카드가 없다.


흥미롭게 주목해볼 일이다.


바야흐로 평화의 달이 환하게 뜬 한반도에 바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안동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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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도도
    • 김정은이 통크게 나오니 따라쟁이 트럼프도 5월에 평양가겠다는 말을 하는군요! 작가님 예상이 맞았어요!! 물론 이 모든게 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완벽한 negotiator가 되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문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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