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한국 언론, ‘기계적 중립’ 내걸고 자유한국당에 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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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기계적 중립’ 내걸고 자유한국당에 부역

자한당이 ‘기계적 중립’ 덕에 누리는 ‘무한 자유’는 반드시 청산해야할 적폐다
기사입력 2018.0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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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드 ‘뉴스룸’에서 비판하는 기계적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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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뉴스룸’에서 주인공 윌 맥어보이는 ‘기계적 중립’에 대해 이런 명대사를 날린다.

「공정성에 편향되어 있다는 말은, 공화당 애들이 의회로 몰려가서 “지구는 평평하다”라는 선언을 지지하기라도 한다면 타임지에선 ‘공화당과 민주당이 지구 모양에 대해 합의를 못하고’라고 내보낼 거란 말이야.」

참으로 한국 언론이 곱 씹어볼 만한 말이 아닌가 싶다. 정말 꼭 우리 언론들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 듯도 싶다.


2. ‘기계적 중립’ 통해 자한당의 억지 주장 돕는 한국 언론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노회찬 의원의 전 비서가 법무부 사무관에 채용된 것에 노회찬 의원의 부정청탁 의혹을 제기하였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를 크게 키우는 일이 있었다.

이 일이 권성동 법사위 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7명이 강원랜드 부정채용에 관여한 것이 드러나자 자유한국당 측에서 이를 물타기를 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게다가 자유한국당의 강원랜드 관련 부정은 증거가 너무나 명백하고, 검찰 수사도 상당히 진행되어 실체적 진실이 거의 다 드러난 것인 반면, 노회찬 의원 건은 아무런 증거나 의심할만한 꼬투리조차 없는 사안이다.

미드 뉴스룸의 표현대로 한국당의 주장은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에 다름 아닌 것이다.

연합.GIF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배영경 한지훈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의원실에서 비서로 일하던 변호사가 법무부 사무관에 채용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노 의원의 부정청탁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노 의원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양측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언론이 양자의 주장을 같은 크기만큼 제목으로 뽑고, 기사 첫 문장을 ‘양측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뽑아 버린다.

‘지구가 평평하다’는 어이없는 주장이 갑자기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중앙.GIF

거기에다 제목에 [단독]자를 달고 뭔가 더 있는 듯한 후속 보도가 더해지면, ‘지구는 평평하다’는 명제가 참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원서 제출 때에 전 직장 경력을 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도 말이다.


3. 이제는 근절되어야 할 ‘기계적 중립’이란 적폐

한국 언론이 많은 적폐를 갖고 있는 것은 이제 거의 모든 시민들이 다 인정하는 바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적폐이며 꼭 근절되어야 할 것이 바로 ‘기계적 중립’이다.

앞의 예에서 ‘지구는 평평하다’와 ‘지구는 둥글다’는 참과 거짓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는 주장이 언론의 ‘기계적 중립’이란 마술 아래서 어떻게 대등한 무게를 가지게 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A정당은 아흔아홉 개의 똥을 싸 놓았고, B정당은 단 하나의 똥만 싸 놓았다고 하자.

이 때, 진짜로 공정한 것은 100분의 방송시간을 A정당의 99개의 똥에 대해 99분, B정당의 하나의 똥에 대해 1분, 이런 식으로 분배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계적 중립’에 함몰된 한국 언론은 99개의 똥을 압축해서 50분 동안, 하나의 똥은 50배로 늘려서 또 50분 동안 방송한다.

그러는 동안 엄청난 악취의 99개의 똥은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어 버리고, 아무 것도 아닌 하나의 똥은 정말 엄청난 무엇인가가 되어 버린다.

이러니 자유한국당은 엄청난 잘못을 무한정 저질러도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된다.

무슨 잘못이 드러나도 민주당 등에 아무런 증거나 근거도 없이 무작정 의혹을 제기하면, ‘기계적 중립’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한국 언론은 양자 똑같은 비중으로 ‘여-야간 논란’이라고 동급으로 취급해 줄테니 말이다.

‘기계적 중립’은 자유한국당의 무한한 자양분이 되는 것으로써,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언론적폐이다.

박근혜의 국정 농단이 걸리면 DJ-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되고, 이명박이 나라 돈 빼 먹은 게 걸리면 노무현 640만불 뇌물설을 리바이벌 하면 되고, 권성동 등이 강원랜드 특혜 채용 걸리면 노회찬 전 보자관 들먹이면 되고 이 얼마나 간단하고 편리한 일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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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 언론개혁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기레기들이 진실보도만 제대로해도 이 나라의 많은 문제들이 일정부분 해소될수 있을 겁니다
    • 1
  •  
  • 아메리카노
    • 정말 좋은 기사네요!! 대한민국 기자들한테 이 기사  보여주고 싶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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