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민칼럼]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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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칼럼]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남북 단일팀, 스포츠 통해 평화를 이루려는 올림픽 정신과 부합
기사입력 2018.02.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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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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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강호 스위스에게 0:8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남북 단일팀에 대한 일각의 비판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을 대개 이런 것이다.

“무엇보다 조직력이 가장 중요해서 수 년 간 손발을 맞추는 작업이 필수적인 아이스하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졸속으로 단일팀을 꾸림으로써 경기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순수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이런 주장은 사실 상당한 근거가 있으며, 충분히 귀담아 들을만한 면이 있는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다. 특히,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주장엔 누구든 100%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이번 남북단일팀은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만은 꼭 지적하고 넘어가야 하겠다.


2.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한 최악의 사례 - 베를린과 소치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이 주창한 올림픽 정신에도 불구하고, 실제 올림픽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더렵혀진 사례가 종종 있었다.

그 중에서도 최악의 사례로 흔히 꼽곤 하는 것이 바로 베를린과 소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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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나치의 정치 선전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히틀러와 나치는 올림픽을 아리아 인종의 육체적 우수성을 전세계에 선전할 기회로 활용하려 하였다.

그런 목적에서 나치는 메인 스타디움을 무려 20만 명이나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웅장하게 건설하였고, 20만 명의 관중이 일제히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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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나치의 야욕을 무참히 깨 버린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제시 오언스 선수이다. 

미국 국적의 흑인이었던 제시 오언스는 육상 100m, 200m, 멀리뛰기, 400m 릴레이의 4관왕에 등극함으로써 아리아 인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 했던 히틀러의 야욕을 무산시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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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직전 올림픽이기도 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또한 정치적 목적에 의해 올림픽이 오염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러시아의 힘’을 보여주려 했던 독재자 푸틴은 국가적으로 금지약물을 대표선수에게 복용케 하였고, 그 사실이 결국 드러남으로써 평창올림픽엔 러시아의 국가 자격 참가가 금지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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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 선수들은 도핑 테스트를 명확히 통과한 선수들만 OAR 깃발 아래 개인자격으로 참가해야만 하였다.


3.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이 바로 올림픽 정신이다

이렇게 과거 올림픽과 스포츠가 정치에 의해 이용된 사례를 살펴보면, 평창의 남북단일팀과는 뭔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된다’ 함은 대개 이런 것이다.

때론 다소 부정한 방법조차 마다하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승리를 거두고 이를 통해 민족적 우수성이나 국가적 위대성등을 선전하려고 하는 그런 것을 말함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이런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남북단일팀의 우승을 통해 한민족의 우수성을 자랑한다든지, 북한 김정은 체제의 위대함을 선전한다든지 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남북단일팀은 현재 ICBM에 탑재된 핵탄두로 미 본토를 공격하는 능력을 북한이 보유할 수 있냐 없냐를 두고 미국과 북한, 미-일-남과 중-러-북이 팽팽히 맞서서, 여차하면 제 3차 세계대전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전세계적 전쟁 위기의 순간에서, 스포츠를 통해 화해와 협력,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세계평화의 마중물’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쿠베르탱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근대 올림픽을 창설하였다.

남북단일팀은 이런 올림픽정신과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세계인들이 남북단일팀에 감동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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