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언론해부실] 이재용 보도, '누더기 기소'에 '피해자를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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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해부실] 이재용 보도, '누더기 기소'에 '피해자를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이재용 집행유예 언론 보도 분석 ...비판·환영 시각차 뚜렷
기사입력 2018.02.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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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재용 집행유예 판결과 석방에 대해 우리 언론들이 어떤 태도로 다루었는지를 한 번 분석해보겠습니다. 

종합지 8개(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한국, 국민, 서울) 방송 3사, 경제지 2개(한경, 매경)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습니.

이 판결에 대해서 어떤 언론이 비판적일 것이고 어떤 언론이 호의적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 실제도 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역시 각 언론의 입장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사설이죠. 이것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호의적인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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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입장을 나타낸 매체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중앙일보와 매경이 "잘 해보자"는 정도의 분위기인 반면에 조선, 동아, 한경은 "피해자를 범죄자 만든 것", "여론 수사, 법리로 퇴짜 놓은 법원", "누더기 기소" 등의 표현을 써가며 특검을 맹비난한 것이 눈에 띕니다.

중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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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와 서울신문은 특검도 조금 과했고, 이재용도 잘 한 것 없으니 앞으로 잘 하라는 논조였습니다. 

비판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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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비판 사설을 두 개나 실었고, 경향신문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한국일보는 "증거 없다"는 법원의 판단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각계 반응을 소개하는 데 집중

기사의 형태로 보면 스트레이트와 해설 기사, 그리고 각계 반응을 다룬 기사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스트레이트나 해설보다는 반응을 다룬 기사로매체의 입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 한국이 주로 기사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시한 반면, 다른 매체들은 여야 정당과 정치인, 시민단체 등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게재하여 사설의 입장을 강조하거나, 사설의 입장과 무관하게 시민들의 불만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비판적 입장을 가진 매체는 10개 조금 넘는 기사 수를 기록한 반면, 각계 반응을 많이 소개한 다른 매체들은 적게는 20개 정도에서 많게는 30개 넘는 기사를 게재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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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5개의 반응 기사를 다루고 있는데, 이 중 3개가 찬반 입장을 묶은 것이고, 나머지 2개가 재계, 외신이 환영하는 반응을 다루었습니다. 즉 반대하는 의견은 단독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중앙일보는 7개의 반응 기사를 다루면서 여야 찬반을 묶은 것이 1개, 비판적인 반응을 다룬 것이 4개, 우호적인 반응을 다룬 것이 2개였습니다. 

동아일보는 9개의 반응 기사를 다루면서 찬반 묶은 것 1개, 비판 2개, 우호 5개, 침묵 1개로 압도적으로 찬성 반응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한경, 매경과 중간적 입장을 보인 국민일보는 찬반을 비슷하게 반반씩 반영했고, 서울신문은 4개의 반응 기사를 다루면서 외신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기사 외에는 모두 반대 입장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사설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다룬 한겨레, 경향, 한국일보는 또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겨레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하나도 없이 모두 사설과 비판적인 해설 기사로 채웠습니다. 이 중에서 반응 기사는 3개였는데, 여야 찬반을 묶어서 소개한 기사 하나, 시민단체의 비판 반응 하나, 재계의 찬성 반응 하나 이렇게 구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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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은 시민단체 비판 반응을 대표적으로 다루고 나머지는 여야 및 정치권과 재계 찬반 기사로 묶었습니다. 한국일보는 정치권 찬반 한 개만 다루었습니다. 

방송은 SBS와 KBS가 전체적으로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반응을 굉장히 자세하게 다루어서 비판 여론을 반영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MBC는 해설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반응은 모두 다 반반으로 다루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3.5의 법칙", "재벌 불패" 표현에 따라 찬반 입장 극명

특징적인 것이 반응이나 해설 기사에서 재벌불패, 유전무죄, 재벌 3.5의 법칙 등의 용어를 썼냐 안 썼냐가 크게 구분이 되었습니다. 

우호 입장을 보인 조중동, 한경, 매경은 이런 용어를 일체 안 썼고, 중간 입장과 비판 입장을 보인 매체는 이 용어를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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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특징적인 것이 정형식 부장판사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기사 내용에도 좀 차이가 있었지만 제목만 가지고도 확연하게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조선일보는 "보수·진보 상관없이 법리만을 따지는 법조계 원칙주의자", 매일경제는 “변호사들이 뽑은 `우수 법관`, 오직 法理에 집중 `강직 판사`”로 노골적으로 칭찬을 한 반면에 한겨레 신문은 “이재용 집행유예로 풀어준 재판부는 누구?”, 한국일보는 “지도층 뇌물 재판 자주 맡아… 한명숙 전 총리에 유죄 선고” 등으로 비판적인 제목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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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기사

눈에 띄는 기사 몇 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조선일보의 “묵묵히 "청탁 없었다"로 버틴 이재용의 승리... 재판부 "청탁 증거없다"”는 기사입니다. "묵묵히", "시종일관 무죄 주장", "겸손·책임감도 보여", 완전히 인간승리의 영웅담을 만들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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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는 재판부를 비판하는 시민들에 대해서 "쓰레기 판사…돈 받았나" JY 재판부에 도넘은 막말“이라는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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