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자수첩] 국민들이 언론에 화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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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민들이 언론에 화내는 이유

‘9년’에 대해 사과·반성 없는 뻔뻔함…왜곡·조작 더는 안통해
기사입력 2018.01.11 12:04 | 조회수 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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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jpg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은 처음으로 기자들과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기자회견을 시청하는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그러나 국민들은 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향해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질문들의 수준이 너무나도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이유이다.

기자회견에서 총 17명의 기자들이 질문의 기회를 얻었다. 외신 기자 3명을 제외하면 국내 기자는 14명이 대통령에게 현안 사항들을 질문했다.

그러나 국민들 대다수는 국내기자 14명이 외신 기자 3명보다 못하다며 기자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만큼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촛불혁명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통해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합리와 부조리를 없애고자 했다. 이 때 많은 국민들은 그 대상으로 검찰과 언론을 첫 손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 9년 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다가 정권이 바뀐 후에는 감시와 견제를 한답시고 눈을 부릅뜨고 나대며 억지 기사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국민들은 냉소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9년 간의 ‘실수’에 대해 어느 언론도 반성과 사과를 했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못했다. 그냥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원래 언론의 기능을 해 왔던 것처럼 태연하게 있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이 언론에 대해 화를 내는 이유 중 하나이다.

언론사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내고 주도하는 여론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해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은 언론사들이 여론을 주도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다양해진 커뮤니티와 SNS의 등장으로 인해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아젠다의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해진 온라인 네트워크 시스템은 그동안 언론이 숨겨놓고 보여주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제공되며 국민들은 언론이 일부만 보여주고 또 비틀어 보여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언론은 스스로가 하나의 권력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과 구성원들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임을 깨달아야 한다. 권력의 감시와 견제라는 권력도 결국은 국민들이 언론에게 위임해 준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그 눈높이로 사회를 바라보고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 이 시대의 언론이 지녀야 할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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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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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iah79
    • 좋은 칼럼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언론이 다들 아는 걸 혼자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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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크
    • 기사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수정 부탁드립니다. "언론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다가 정권이 바뀐 후에는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냉소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 정권이 바뀐 후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하는 모습에 냉소를 보내고 있는게 아니라 정권이 바뀌니 반성도없이 여전히 가짜뉴스, 저질뉴스생산에 그동안 하지도 않던 정부비판 한답시고 어거지 뉴스를 생산해서 화가 나는겁니다. 지금 모두 한목소리로 외치는게 "제발 있는 사실만 그대로 써라"입니다. 우리편도 필요없고 있는 사실만이라도 그대로 좀 쓰라구요.  정정 부탁드립니다!! 뉴비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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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닫기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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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일석기자
    • 스파이크감사합니다. 데스크 보는 중에도 조금 이상했는데 놓쳤습니다. 말씀하신 취지대로 수정하고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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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
    •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국민은 더이상 개돼지가 아닌데 아직도 그걸 모르는 언론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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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면서도 똑같은짓 하는건지 국민들 눈속일려고 장난질 하는건지 하는짓보면 이젠 딱보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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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글
    • 멋진 글 입니다.
      언론은 스스로가 하나의 권력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과 구성원들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임을 깨달아야 한다. 권력의 감시와 견제라는 권력도 결국은 국민들이 언론에게 위임해 준 것
      한국 기자들 사이에서 보기 드믄 문장이네요.
      뉴비씨가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질문을 했으면 다른 기레기들이 부끄러워 질문도 못 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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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 조시현 기자님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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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룰루
    • 조시현기자님! 정말 좋은기사 너무 감사합니다!!!! 늘응원하고 지켜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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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현행을 짚는 기사 본지 오래되었는데 이런 기사보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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