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하승주 칼럼]UAE가 우리 혈맹? 상상초월의 외교적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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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주 칼럼]UAE가 우리 혈맹? 상상초월의 외교적 참사

MB정권 ‘자동개입 협정’ 체결 충격…중동서 우리 군인 피 흘릴 수도
기사입력 2018.0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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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_나경원김태영사드논의.jpg▲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3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과 사드 배치 쟁점 및 과제를 주제로 열린 '포용과 도전' 정책세미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정도 규모의 역적질이 벌어졌을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로 날아갈 때만 해도, 외교적 분란이 벌어졌나 보다 하는 생각만 했었다. 


임 실장이 MB 비위사실을 캐러 갔다는 뉴스는 믿지 않았지만, 설사 그 비위라는 것도 돈 몇푼 받아먹으려다가 탈이 난 정도로만 상상을 했었다. 그러나 드러난 현실은 나의 빈약한 상상력을 비웃는다.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이 중동의 한 국가와 미국보다 더한 혈맹관계를 맺었고, 대한민국 군대는 그 나라의 분쟁이 생겼을 때 자동으로 무조건 끌려가도록 하는 협정이 이미 맺어졌다고 한다. 


군수지원과 파병 정도가 아니라 자동개입이라니. 이는 한미동맹 간에도 맺어지지 못한 협정이다. 그런데 이름도 낯선 UAE와 우리가 자동개입 협정을 맺은 국가가 이미 되어 있었단다.


그것도 이명박 정부의 국방부 장관이 직접 밝힌 사실이다. 그는 이 엄청난 일을 털어 놓으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사뭇 당당하기까지 하다. 


대한민국의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아직도 이게 어떤 일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이 비극의 가장 클라이막스는 MB를 비롯한 보수정권의 저 바보 같은 무지에 있다.


자동개입 협정이란 표현 그대로 상대국의 군사적 분쟁이 벌어졌을 때, 아무런 절차 없이 자동으로 군대가 개입된다는 말이다. 


이미 우리 군대가 현지에 파견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군대는 UAE가 어떤 분쟁이 터졌을 때에는 자동으로 전장에 끌려가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 군인의 생명이 위협받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동국가들의 불안정한 정치는 늘 군사적 충돌의 불씨를 안고 있으며, 실제로 전쟁은 수시로 터진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당장 UAE는 예멘과 군사적으로 충돌을 빚고 있는 중이다. 전쟁의 가능성은 어떤 식으로든 가능하다. 김태영 장관은 UAE가 군사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이런 소리를 한때의 국방부 장관이 하고 있다.


만약 UAE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면 어떻게 되겠는가? 전세계인들이 알다시피 대표적인 친미국가인 이스라엘은 중동의 미국이나 다름없는 국가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군대가 실질적인 미국의 군대와 전장에서 맞서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origin_김종대원내대변인UAE비밀군사지원협정관련브리핑.jpg▲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비밀군사지원협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김태영 전 국방장관이 "UAE 유사시 한국군 자동개입 조항이 포함된 비밀군사협정을 체결했다"고 시인한 것과 관련해 "오도된 정치공세로 일관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이것이 지금 한미동맹을 그렇게 부르짖던 MB정부가 벌인 외교적 군사적 참상의 한 단면이다. 이스라엘이 아니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 이란 등과의 군사적 충돌이라면 어쩔 것인가?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한 우리나라는 다른 중동국가에게 어떤 취급을 받게 되겠는가?


느닷없이 우리의 혈맹이 되어버린 UAE를 위해 우리 군인은 전장에서 총을 쏠지도 모르며, 그 대상은 미국 같은 기존의 우리 혈맹일 수도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하기도 전에 자동으로 개입될 수도 있는 문제이다.


대한민국은 이슬람의 수쿠크 채권을 도입한다는 이유로 광화문에서 기독교인들이 대규모 궐기를 한 적도 있었던 나라이다. 할랄 도축장을 만든다고 대형교회가 들고 일어나기도 했었다. 


다 부질없는 짓이다. 소망교회 장로 출신 대통령은 수니파 이슬람 국가와 미국보다 더한 혈맹관계를 맺었다. 수쿠크 채권이면 어떻고, 할랄 도축장이면 무슨 상관이랴. 우리 군대가 이슬람 국가를 위해 피를 흘리겠다고 맹세한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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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 Ted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0
  •  
  • nonethless
    • 차별금지법과 할랄단지에 난리난리를 부리던 개신교인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 개신교인으로써 더 암담하게 느껴집니다.

      이슬람의 침입 운운하더니,
      장로대통령 MB가 아랍에미리트가 전쟁터가 되면,
      그 전쟁터에 이슬람을 위해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내는 건 괜찮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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