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주인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시민들, 그 중심에 문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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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시민들, 그 중심에 문파가 있다

12억의 기적, 150만 기간당원, 플랜-다스의 계 150억
기사입력 2017.12.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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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을 내는 사람이 주인이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자본주의 사회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 말은 더욱 진리에 가깝다.

돈을 내는 사람이 주인이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를 설립하는 데 돈을 지불한 주주(株主:stock hoider)가 주식회사의 주인이 되고 주인으로서 권리를 갖는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결국 정치에서도 실제 돈을 내는 사람이 주인 행세를 하고, 주인으로서 권리를 갖게 된다.

그래서 과거 삼김 시대의 한국 정당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주인이었다. 

YS, DJ, JP의 삼김은 그들의 주도로 정치자금을 모아 오고 그 돈을 소속 의원들과 기자들에게 나눠 주고 하면서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각 정당의 실질적 주인으로서, 이른바 ‘제왕적 총재’로 군림할 수 있었다.

그럼 지금 한국 정당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 대답은 다소 애매한 데가 있다.

노무현입니다1.jpg
 
2. 12억의 기적

‘12억의 기적’은 사실 필자가 붙인 말로, 과거 서프라이즈 시절 필자가 사용했던 필명이기도 하다.

2002년 초 민주당 국민 경선을 통해 노무현 의원이 ‘노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노무현 후보의 인기가 떨어지고 시작했고, 급기야는 민주당 내에 ‘후보단일화협의회’, 약칭 후단협이 결성되어 노무현을 주저앉히고 당시 2002년 월드컵 4강으로 급부상한 축협 회장 정몽준 의원을 옹립하려는 움직임마저 있었다.

당시 후단협 의원들은 거듭된 후보 사퇴 종용에도 불구, 노무현이 후보 자리를 내놓지 않자 한 명씩 차례차례 민주당을 탈당하여 정몽준의 ‘국민통합 21’로 합류하는 일마저 벌였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그 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이명박에게 고배를 마신 김민석 의원이 정몽준 쪽으로 말을 갈아타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었는데….

그 때 바로 기적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분노한 국민들이 노무현 캠프에 돈을 쏘기 시작한 것이다. 김민석 탈당 후 이틀 만에 전국 각지에서 총 12억원에 달하는 국민성금이 모아졌다. 이는 당시로써는 정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만 하더라도 각종 선거 때마다 후보가 유권자에게 돈과 향응을 제공하는 일이 흔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돈은 정치인이 국민에게 주는 거지, 국민이 정치인에게 돈을 준다는 것은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단군 이래 처음으로 국민이 자발적으로 아무 대가없이 정치인에게 돈을 준 최초의 사건이 바로 ‘12억의 기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12억의 기적’ 사건을 계기로 점차 국민들의 정치인 후원은 늘어나서 올해 대선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펀드 모금을 통해 검은 돈 한 푼 없이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정도에 이르게 되었다.


3. 150만 권리당원

얼마 전 민주당은 150만 권리당원의 일대 정치적 쾌거를 달성하였다. 권리당원인 일 개인이 내는 당비는 한 달에 불과 천원이라는 푼돈이지만, 150만명이 되면 한 달에 15억원, 1년이면 180억원이 된다.

정당 운영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국고에서 지원되는 정당보조금이다. 통상적으로 민주당의 경우 한 해 300~400억원 정도를 받는데, 180억원의 당비는 이의 50% 규모에 달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금액이 되는 것이다.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안과 150만 권리당원, 최소 180억원의 당비가 결합되고 이 체제가 굳어지게 되면, 민주당은 재정적 우위와 더불어 진정으로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되고 자유한국당 등과는 ‘넘사벽’의 차이를 가진 선진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불과 단 돈 천원이 이렇듯 혁명적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4. ‘플랜-다스의 계’ 150억원 

얼마전 ‘플랜-다스의 계’에 150억원이 모아졌다. ‘다스는 MB 것이다’는 이제 온 국민의 기초 상식이 됐을 정도로 정말 많은 것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검찰의 수사 등 공식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국민의 손으로 이 사실을 밝히기 위해 ‘다스 주식 3%를 사자’는 논의가 김어준씨와 안원구 전 대구 국세청장 사이에 이뤄졌고, 너무나 쉽게 150억원이라는 거금이 모아졌다.

그리고 그 즈음에, 그 동안 그렇게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이 다스 실소유자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드디어 착수했다.

‘플랜-다스의 계’가 150억원의 목표를 달성한 것과 검찰이 다스 수사에 나선 것은 아무 관련성이 없을까? 절대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12억의 기적, 150만 권리당원에 이어 이제 시민들은 돈을 모으는 행위를 통해 검찰의 수사를 이끌어 내는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된 것이다.

플랜다스의 계.jpg
 
5. 문파(文派)는 주인임을 자각한 사람들

그리고 이 세 가지 사안, 12억의기적, 150만 권리당원, 플랜다스의 계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문파(文派)이다.

야당과 언론은 ‘문빠’라는 이름 붙이기를 통해, 이 사람들을 ‘극성 정치인 팬클럽’ 정도로 폄하하려 하지만 실제 문파는 그런 팬클럽 같은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가 선언하고 있듯이 이 땅의 주인은 오로지 시민이다.

그리고 ‘문파’는 이 사실, 즉 자신이 바로 주인임을 자각하고, 주인으로써의 권리와 의무를 기꺼이 행사하려는 사람들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연결된 느슨한 연대이다.

그러기에 여전히 주인도 아니면서 주인 행세를 하는 세력들과 문빠들 사이에는 알력과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가짜 주인의 마름 격이라 할 언론과는 사이가 더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사태의 본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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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 베니치오
    • 박순혁 기자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런 문파(文派)입니다.
      그들이 문빠라고 비하하고 폄하하려고 해도
      우리 문파들은 적폐청산을 위해 함께 싸우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언론권력은 지금 자신들의 특권을 문파들이 위협한다고 느끼고있습니다.언론권력에 가장 적극적으로 싸우는 사람들이 문파니까요.
      팩트체크.........언론권력이 선동하려는것을 문파는 용납하지 않죠.
      시민과 언론권력의 싸움......그것은 시민의 승리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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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isy
    • I like all of your opinion.Unique and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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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랩도생
    • 좋은기사 감사합니다,이제 기본을 바로세워야할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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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청춘
    • 나는 문파다 이땅의 주인인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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